순라면

하림은 닭고기 전문업체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하림 그룹은 선진, NS홈쇼핑 등

축산업 및 식품제조, 유통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식품가공 사업에

적극적인 확장을 진행중인데요.

5200억원을 투자한 전북 익산의

하림 푸드 컴플렉스에서 라면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 라면의 이름은 순라면으로

작년 8월에 상표등록이 출원되었습니다.

 

우선 자회사인 NS홈쇼핑의

유통사 '글라이드'에서 온라인판매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납품 등으로 영업채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림-순라면
하림 순라면

하림은 소비자들에게 닭고기 회사라는

인식이 강하게 되있습니다.

 

하림은 국내 육가공 시장점유율 1위이지만

주로 B2B 사업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인데요.

 

마트나 치킨프렌차이즈 등에

하림 닭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체 B2C 브랜드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조에서 유통까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D2C 사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햇반과 비슷한 즉석밥도

개발하고 HMR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식품가공업에서 하림이 목표로

삼는 타겟은 CJ나 오뚜기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식품가공업은 워낙

전통의 강호들이 수십년 브랜드를

쌓은 분야라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라면의 경우 농심의 점유율은

절대적입니다.

 

유통시스템이 농심에 맞춰서

세팅되어 있다고 봐야죠.

무엇보다 고객의 충성도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또 농심은 이미 해외에서도

신라면을 판매하고 있고

그 매출은 거의 1조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농심 육개장 등은 10여년전 이미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 교민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역시 MSG는 진리인가)

 

한편 이제 새롭게 본격적인 라면 제조업에

뛰어드는 하림의 포부는 큽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동네 마트까지 라면 빅5가 점령한 상황에서

(빅5: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풀무원)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또 기업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니까

소비자들로써는 깐깐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림이 갑자기 돌풍을 일으켜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림은 치킨의 이미지가 강하니까

과거 이경규 꼬꼬면 처럼 치킨 스프맛

라면을 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림의 연구개발과 제조는 큰 자금을

투자한 하림 푸드 컴플렉스 에서 생산합니다.

 

그 정도 규모의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물량이 받쳐줘야

하는데 초반에 대량의 광고.홍보가

진행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하림의 라면맛이 어떨지

7월 출시후 바로 끓여 먹고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농심 순라면과 이름이 같다

농밋 순라면은 비건(채식주의자)을 위한

해외 수출용 상품입니다.

 

한국에서도 못 구하는지 알았는데

해외직구도 되는 시대인데

온라인에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겹치는 것 같은데

특허청 검색에서는

 

농심은 '농심 순라면'

하림은 '하림 속이 편하고 맛이 좋은 순라면 순'

 

으로 각각 출원 되있습니다.

 

농심도 '순라면'이라는 이름은

일반 명사적으로 보이므로

소멸시킨 것 같습니다.

 

뭐 출원은 그렇게 한 것이고

실제 마케팅에서는 순라면이라고 그러겠죠.

 

농심 순라면의 경우 한국내수용은 아니니까

 

하반기 출시 후 하림의 적극적인

홍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심-순라면
농심 순라면

하림이라는 회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축산식품에

특화된 수십개의 튼튼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입니다.

 

가공육 등 제조에 자본과

기술력이 높다고 봐야죠.

 

하림쪽에서는 CJ를 라이벌이라

의식하는 것 같은데

식품의 매출적으로 CJ보다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제조의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호시탐탐 유통쪽까지

노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하림은 치킨회사가 아니라 축산 및

육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대기업 집단이죠.

 

웬만하면 외주를 주지않고

스스로 만드는 제조업 근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익률은 유통쪽을

중시하는 기업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외주공장을 많이 운영하는

CJ같은 경우 대규모 외주 경영에 특화되있고

 

반면 하림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룹의 전체 매출이

B2B가 많습니다.

 

일단 기대해볼 것은 맛과 품질인데

이것도 현대적인 마케팅의 달인인

CJ, 오뚜기, 농심 등에 경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어쨋든

소비자로써는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이 좋은 일 입니다.

 

일단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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