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LA부대찌개 후기입니다. 방배 LA부대찌개는 내방역과 방배역 사이에 있는 부대찌개 식당으로 백석대학교 쪽 방배동 먹자골목에서는 한 두블럭 떨어져 있습니다. 약간 동네 부대찌개 집 같은 위치라 근처 단골 손님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1층이고 간판에 한우사골국물이라고 써 있습니다. 부대찌개 매니아인 필자가 봤을 때는 한우사골국물과 LA라는 키워드에서 대략적인 맛을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긴 지난번에 한번 와봤기 때문에 맛이 좋은 집이라는 건 알고 왔지요 ㅎ
전골크기가 이 정도만 합니다. 평균적인 사이즈에 깊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장은 넓고 쾌적합니다. 4인 테이블이 열개 이상 되었던 것 같네요.
입구 쪽에 통로가 넓게 되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혼잡하지 않을 듯 합니다.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아저씨들이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문 바깥쪽은 흡연장입니다. 흡연자들에게는 또 1층에 흡연장이 취향저격이지요.
LA부대찌개 세팅 모습입니다. 1인분 9청원이고 아래는 2인 전골입니다. LA부대찌개 라는 이름답게 스팸적인 햄들이 충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LA하면 미국, 미국하면 미군 부대찌개가 연상되는데요. 그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맛입니다. 한가지 특징은 한우사골국물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부대찌개 육수의 베이스는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다시물 육수가 있고, 야채 육수, 사골 육수 등이 있는데요. 맛은 다 괜찮습니다만, 대부분은 다시 믹스를 씁니다. 다시 믹스라는게 멸치 육수에 치킨 스톡 등 여러가지를 혼합하는 방식인데요. 심플한 맛에는 사골육수도 좋습니다. 뭐 사실 사골육수라는 것도 액기스를 쓸수도 있는데 그건 가게들만의 방침이 있는 거라서 필자 기준에서는 맛있으면 그만입니다.
농심 사리면입니다. 두개는 시켜줘야지요.
참고로 5시 이후는 공기밥은 주문해야 합니다. 5시 이후라는 건 브레이크 타임 이후 저녁 장사라서 그런 것 같네요. 이 집은 부대찌개 말고도 냉삼(냉동삼겹살)도 있기 때문에 저녁 장사는 안주 + 술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손님 중에는 이런 방침이 못마땅한 사람도 있겠지요. 근데 필자도 과거 요식업 관련 일을 해봤지만 이 저녁 장사는 밥만 파는게 좀 약합니다. 놀부 등 프렌차이즈 부대찌개를 하던 사장님도 개인점을 내시면서 바베큐 등 저녁 메뉴를 고민했던 분이 있었는데요. 코로나 경제가 끝나고 지금 좀 트렌드가 바뀌는 시점입니다. 기존의 부대찌개만을 앞세운 가게들이 한가지 영업 형태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뭐 손님 시점에서는 그게 무슨 소용이냐 싶은데 어쨋든 먹을만 하면 먹는거니까요. 1인 9천원 가격 자체가 이미 다른 체인점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받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냥 1인 만원 받고 공기밥 포함하는 것도 상관없을 듯)
반찬은 김치와 어묵 조림인데 딱히 손은 안갑니다.
중요한 건 부대찌개지요. 찌개 내용물이 충실해서 좋습니다.
찌개가 끓기 시작해서 라면사리를 넣고 약 2분30초 정도 지나면 한젓가락씩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총평
오늘은 심플한 평가를 하겠습니다. 괜찮은 동네 부대찌개 맛집 - 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방배역 쪽에서 부대찌개 먹고 싶으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서울도 부대찌개 전문점들이 점점 줄거나 주말에 문을 닫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영업상황이 악화된 집들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결국은 경쟁력 있는 전문점들이 살아남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가게를 찾아서 부대찌개를 먹으러 열심히 돌아다녀야 겠네요.
'식당과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구청역 이모가 있는집 부대찌개 후기 (2) | 2023.05.17 |
---|---|
망우동 의정부 부대찌개 후기 (1) | 2023.05.15 |
아이스크림에 빠지다 도곡점 리뷰 - 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매장 (0) | 2023.04.10 |
판문점 부대찌개 역삼점 후기 - 역삼 부대찌개집 (2) | 2023.04.10 |
삼보부대찌개 후기 - 남부터미널 부대찌개 (0) | 2023.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