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폭포공원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골재 채취장으로 사용하던 용마산 바위절벽을 인공적으로 만든 폭포로 세 갈래의 시원한 폭포 줄기가 흐르게 조성했습니다. 아파트가 빽빽한 서울에 무슨 폭포냐 - 라고 할 수 있지만 높이가 수십미터에 이르러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용마폭포공원에서 용마산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폭포수를 즐기고 자연스럽게 산행으로 이어집니다.
가는 길
지하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후 아파트 단지 사이로 들어가면 용마공원 입구가 나옵니.
공원 입구에는 용마산.아차산 코스 지도가 있습니다. 용마산은 둘레길에 입구가 여러개 있어서 부담없이 갈 수 있습니다.
용마폭포공원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5분당 100원으로 1시간에 12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주차 대수가 넉넉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청계산 같은 경우 다니다 보면 어딘가는 차를 세울 곳이 있는데 용마산 근처는 조금 주차가 빡빡해 보입니다. 지역을 잘 모른다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용마폭포공원 안내도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축구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공원의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나무가 울창합니다.
용마폭포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에 야외 클라이밍장이 보입니다.
야외 클라이밍장도 높이가 꽤 돼네요.
세갈래의 폭포수 줄기가 구분됩니다. 가운데가 용마폭포 폭 10m에 높이 50m 정도이고 좌측은 청룡폭포 우측은 백마폭포로 약 21m 높이라고 합니다.
용마폭포의 자태를 감상해봅니다.
힘찬 물줄기의 소리가 들리고 물이 밀어낸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옵니다. 여름에 이 정도면 다른 계절에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인공폭포라 아래도 인공호수입니다. 가운데 바닥이 물위에 있는 것으로 봐서 안에까지 들어갈 수는 있는 것 같네요.
인공폭포 조성공사는 25년 전에 준공되었으니 나름 중랑구 시민 공원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경 끝냈으면 폭포공원에서 용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가봅니다.
이날은 엄청나게 더운 날씨입니다. 하늘은 맑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데크 계단이 잘되어 있어서 오르기가 편합니다.
등산로 전부가 계단이면 아쉽겠지만 경사가 심한 구간에는 계단이 필요합니다. 뭐든 적당해야 좋은 법이지요.
중랑둘레길은 계속 정비되고 있습니다.
용마산 같은 바위산은 조금만 올라도 경관이 좋습니다. 바위때문에 좀 뜨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다보면 바람이 시원한 그늘도 있습니다.
멋집니다. 서울의 멋을 느끼려면 이런 산들을 많이 가보면 됩니다. 요새는 등산을 하는 외국인도 종종 보입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해발 348m의 용마봉이 보입니다. 용마산역 쪽에서 오르는 길은 크게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서북쪽 아파트 단지에서 올라가는 경사가 심한 길이고 하나는 용마폭포 공원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길입니다. (지금 온 길)
용마봉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코스가 일반적인데 이날은 순두부 거리로 가기위해 긴고랑 계곡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긴 고랑계곡에서는 아이들이 냇물에서 멱을 감고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날씨가 더우면 물에 몸을 담구고 노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90년대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서울에 이런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계곡(?)도 많지 않을 겁니다.
긴고랑계곡에서 순두부 거리로 향합니다. 구불한 동네길을 따라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까지 갑니다.
이날이 일요일 오후였는데 손님이 가득차있습니다.
모두부 6000원 1모, 순두부 4000원 2인분에 콩국수 6000원짜리 시키고 막걸리 세병을 비웁니다. 막걸리가 아직도 2500원입니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차츰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넘사벽이네요. 한번 와본 사람은 다음에 또 오게 만드는 가격과 두부의 퀄리티 분위기까지 갖췄습니다. 이 집은 워낙 유명해서 다른 코멘트가 필요없습니다.
직접만든 손두부와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집입니다.
사실 주당은 음식적인 것 보다 술을 더 많이 보는데요. 막걸리 종류가 20종류가 넘어서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주류 냉장고를 보니 있어야할 것들은 다 갖춰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술도 잘 어울릴 듯한 두부지만 이번에는 아차산 막걸리와 잣막거리를 먹어봤습니다. 괜찮더군요. 두부 음식은 기본적으로 간이 약하기 때문에 향이 진한 막걸리도 과하지 않습니다.
지역 막걸리도 있는 듯 합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가격이 더 나갈텐데 같은 가격인지는 모르겠네요. 좀 비싸다 싶으면 물어보고 꺼내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기본 가격이 2500원이라서 이미 너무 싸네요. 먹고나서 막걸리 값가지고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웬만한 막걸리는 편의점에서 2000원이 넘습니다. 식당은 자리값 때문에 더 받아야 하니 이 가격이 얼마나 싼 건지 알 수 있습니다. 요새 물가가 하도 심하게 올라서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니 자주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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