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등산로를 보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웬만한 산은 정비가 잘되있어서 딱히 지도없이도 등산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딱히 네이버에서 등산로까지 찾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산의 입구까지는 네이버 지도를 보고 가는데 산에 들어가서는 경험적으로 방향을 보는 편이라 올드합니다;;; 자주 다니는 서울의 산들은 멀리 경치를 보면 큰 방향이 나와서 대략 그 방면으로 몸을 맡기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가 정비한 산들은 거의 표지판을 보고 가도 되고요.

 

 

그런데 항상 감으로만 다니다 보면 간단한 포인트를 놓치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도 인왕산에 갔을 때 오랜만이라 그런지 기차바위로 가는 길을 까먹어서 그냥 내려온 경우도 있습니다. 급히 내려가다 보니 갈래길을 못봤습니다. 

네이버지도 인왕산

 

지도로 보면 명확하지만 등산을 하다보면 기분에 취해서 길이 잘 안보이기도 합니다.

 

지도에서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았겠지요.

 

네이버지도 등산로 확인

네이버로 등산로를 확인하려면 지도의 테마를 누르고 등산로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버지도 등산로

 

네이버 지도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거리와 소요 시간이 표시되는데요. 아래는 불광역 쪽 입구에서 북한산 족두리봉까지 거리가 나옵니다. 0.9km에 31분이라고 나오는데요. 직선거리와 비교해보면 이 거리를 그냥 평지로 걸었을 때 11분이 산을 올라가니까 31분 걸리는 비교가 나옵니다. 이 데이터는 아마 평균적인 등산객의 속도를 사용할 테니까 계획을 세울 때 참고가 됩니다.

이버지도 족두리봉

 

물론 네이버 지도에 모든 등산로가 100%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지자체에서 매년 길을 새로 정비하는데 그런 것들 까지 다 반영되있진 않더군요. 또 아기자기한 산들의 샛길까지 다 나와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동네 뒷산들은 메인 둘레길말고 정상으로 가는 세부 지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나와있는 것은 굵직한 산들의 메인 등산로입니다.

 

낮은 산들은 딱히 등산로가 없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네이버가 우리가 자주 다니는 산의 등산로를 잘 해주면 기분이 좋을겁니다. 네이버니까 이런 자잘한 산들의 지도도 시간이 지날 수록 보완이 되겠지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지도에 너무 의존하다가 막상 산에 가서 헤메는 일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게 꼭 지도에 나와있다고 계획데로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등산에는 날씨 등 여러 변수가 있으니까

 

등산을 오래하신 분들 중에는 전문적인 어플을 활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등산지도 앱, GPS, 네비게이션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복잡할 때는 그냥 네이버 지도로 간단한 계획을 세우고 산에 올라가면서 표지판과 방향을 잘 보고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너무 앱에 의존하고 신경쓰다가 좋은 경치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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