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27개월이라 형네 가족과 함께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뽀로로와 타요는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둔다는 면에서 유아를 둔 부모들에게도 고마운 콘텐츠기 때문에 아이들 키우는 집이 제주여행을 가면 한번쯤 방문을 고려하게 되지요.
위치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습니다. 제주 남부에서 보면 한라산 국립공원과 곶자왈 도립공원의 중간 정도 위치입니다.
날씨가 더운 8월에 갔는데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멀지 않았습니다. 테마파크라고 해도 유아들을 위한 곳이라 그런지 규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부모 동승 놀이기구를 제외하고 어린이만 이용가능한 시설로 채워져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충분히 큰 공간이지요.
자유이용권은 어른 3만원 어린이 4만원으로 가격이 좀 나가는 편입니다. 실내에 뽀로로 파크 Zone과 타요 트램폴린 Zone이 나뉘어 있는데 아이가 어트랙션을 많이 탈거면 자유이용권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민 현장 할인, 다자녀혜택 등 할인 종류도 다양하니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테마파크 종합이용권 성인을 초록색 뽀로로 띠를 팔에 두릅니다. 한번 붙이고 다시 붙이는게 어렵게 되있으므로 너무 꽉끼지 않도록 합니다.
뽀로로 파크 안내도입니다. 실외 어트랙션은 어린이 관람차와 바이킹이 있고 나머지는 뽀로로와 타요 포토존이라 보면 됩니다. 이날 날씨가 무더워서 바깥에서 노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오면 오른쪽에 뽀로로 바이킹과 어린이 관람차가 있습니다. 타요 버스 모형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기자기 하네요.
나머지 실외 시설은 대부분 아이와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보입니다. 정원이 잘 되어 있고 곳곳에 뽀로로 캐릭터가 있습니다.
뽀로로 파크 실내로 입장합니다.
동화같은 분위기로 잘 꾸며놨습니다.
뽀로로 파크 Zone은 키즈카페와 어트랙션이 있습니다. 조금 일찍가서 아직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카페처럼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음료 자판기가 있는데 이날은 점검중이라 써있었네요.
뽀로로의 아쿠아 플레이존에서 물을 이용한 여러가지 체험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물살이 소용돌이 치는 물통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과학 실험같아 흥미롭네요.
물이 흐르는 곳에 블럭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10시반 정도라 일러서 애들이 없었는데 11시만 넘어도 바글바글 합니다.
아쿠아 플레이존 운영은 10시반 부터 17시반까지 이며 모든 연령 이용가능합니다.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뽀로로 테마파크에는 포토존이 많습니다. 뽀로로 모형은 한 3-4세 아이들의 키 정도라서 사진찍기가 좋습니다. 애들이 기억을 못하더라도 사진을 보면 알테니 평생의 추억이 될겁니다. 여기 오면 부모들이 애들 따라다니는게 일인데 1인당 입장료를 3만원이나 받는 것은 추억을 위해서 그만큼 부모들이 신경쓴다는 것 이지요.
재미있는게 식당에서 부모들 얼굴을 둘러보면 다들 직장, 육아와 가사에 지쳐서 피곤에 쩔은 상태인데도 아이들한테는 웃으면서 밥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제주도 뽀로로 테마파크에 아이들을 데리고 올 정도면 그래도 아이들을 엄청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애기들 놀게해주면서 비싼 입장료 다 내고 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다양한 뽀로로 모형의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테마파크가 아주 크거나 하진 않지만 다양한 사진이 나오도록 신경쓴게 보입니다. 애기들이 나중에 컷을 때 남는 건 사진이니까요.
어트랙션이 다양합니다. 아이의 키와 연령에 따라 탈수 있는게 나눠져 있는데 성향도 중요합니다. 키가 통과되도 싫다고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안전 요원에게 바로 중단을 요청하면 됩니다.
얼마전에 경기도의 한 키즈카페에서 어트랙션을 타던 아기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게 아이들이 타는 기차 뭐 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가 어리고 무서워 하면 절대 태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성인이라 애들이 정확히 뭘 느끼는 것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돌발 행동이라는게 나오니까요. 뽀로로 테마 파크는 안전 요원들이 꽤 철저하게 관리하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은 돌발 변수가 많기 때문에 때로는 좀 너무 빡빡한 거 아닌가 - 라는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뽀로로가 엄청 많군요
포토존이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어트랙션은 한번 타면 그만이지만 포토존이 더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네요.
30개월이 안된 조카 녀석입니다. 뽀로로 보다는 작네요;;; 이 사진 얘가 크면 평생 써먹을 수 있을 듯 ㅋㅋㅋ
어트랙션은 풀로 돌리는게 아니라 운영시간이 있습니다. 중간에 안전 점검 등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요런 미니 볼링 같은 건 게임센터 처럼 돈을 넣고 해야 합니다. 어트랙션 개념하곤 좀 다르지요.
게임센터 기계를 좀 갖다놨는데 오히려 올드해 보이더군요. 아이스 하키 저건 수십년 전에 개발된 게임인걸로 알지요.
3D 애니메이션 상영에 드로잉 교실인 듯 합니다. 요새 웬만한 박물관에 가면 이런 스크린 콘텐츠 많이 볼 수 있지요.
하이 퀄리티 뽀로로
타요 어트랙션도 인기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사고 때문에 조금 깨름직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열차 놀이기구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는데, 가운데 레일에 아이들 발같은 신체가 끼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하네요.
타요 포토존입니다. 이건 어른이 봐도 멋지네요. 많이 본 디자인의 버스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줄서주는 부모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걸 보니 요즘 아이들이 부러운 기분도 드네요. 다들 자발적으로 아이를 위해서 줄서 있는겁니다.
매장에서는 뽀로로와 타요 토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가격은 바가지가 아니네요.
이날 제주도 폭염으로 날씨가 더웠지만 하늘은 맑아서 포토존이 찍을 만 했습니다. 아래는 타요 버스입니다.
뽀로로 친구들 풀 세팅 정원.
어린이 관람차인데 워낙 더워서 거의 운영을 안하더군요.
뽀로로 바이킹에 아저씨와 아이 한팀 탄 듯;;; 계절적 요인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실내가 정말 시원하거든요.
미로의 정원도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 뽀로로 친구들과 어린이 체력단력 기구(?)가 있었습니다. 여기도 그냥 포토존 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깨끗한 정원이 맘에 듭니다.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는 애기들 부터 초등생 저학년 정도까지 와서 추억 만들어 줄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조금 더 크면 서울의 롯데월드나 미국의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 더 재미있겠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릴 때, 그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갬성과 추억을 만들어 주기에 좋은 곳 입니다. 어른들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입장료를 쎄게 받는다는 느낌은 없잖아 있지만 그것도 부모로써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여기에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들 보면 많이 사랑하는구나-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건 출산율도 안좋은 시대에 꽤 많은 집이 아이가 두명 이상이었습니다. 둘이 오면 더 재미있는 곳이지요 ㅎ
뽀로로와 타요 테마파크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낮춰서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애들이 어릴 때 한번은 추억만들기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딱 그 연령대 아이들을 위해 특화시킨 테마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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