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후기를 다시 쓰네요. 상당히 오래전에 첫번째 후기를 썼던 것 같은데 좀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이 나서 포스팅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후기 1 - 상설전시관

꽤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중앙박물관은 용산에 위치한 한국의 대표 박물관입니다. 소장 유물은 약 40만 7천여점으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상설전시장에는 총 7개의 관과 3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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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종종 다시 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전시물이 바뀌는 부분도 있고 또 여러번 가서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전시실에 시간을 더 보내기도 합니다. 엄청 넓고 유물이 많아서 하루에 다 볼 수 없는 곳이지요.

이번에는 사유의방에 가본 내용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유의방은 삼국시대 6~7세기의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했습니다. 방해를 받지 않도록 넓은 공간에 조명을 어둡게해서 이 방에 들어오면 집중력이 엄청 높아지는 기분이듭니다. 여기서는 본인과 다른 사람의 온전한 감상을 위해 조용히 하는게 매너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뒤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뒷모습이 더 고뇌스럽네요. 우리가 알수 없는 고민을 끌어않은 듯한 고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초라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깨달음을 위한 과정이 아닐까 하지요.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왼쪽의 반가사유상은 색깔이 푸른빛을 띱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오른쪽은 황금색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웬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떠오릅니다. 로댕은 19세기의 사람입니다. 시간적으로 반가사유상이 앞섭니다. 평론가들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한국의 반가사유상을 종종 비교하는데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많이 다른 관점의 작품이라 합니다. 뒤에서 봤을 때는 고뇌 같았는데 앞에서 보니 인자한 미소가 생각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깊은 감상이 있습니다. 미술작품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감상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래 달라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모두가 하나의 작품을 똑같이 바라본다면 이걸 굳이 찾아와서 감상할 필요가,,, 없겠지요. 자신만의 감상과 감각을 느끼고 의견을 세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영상관

 

반가사유상을 나와서 입체 영상관을 갔습니다. 영상관은 요일마다 상영하는 영상이 조금 다릅니다. 주로 조선시대와 불교에 관한 4D(? 입체 영상)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D 영화 환경에 익숙한 올드 타입이라 약간 멀미나긴 하지만 그렇저럭 잘 봤습니다. 요새는 박물관에 이런 4D 프로젝터라고 해야하나 이런게 많아가지고 요새는 조금씩 적응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면 아이들은 금방 적응하더군요. 필자도 한때는 최신 영상매체를 찾아보던 사람이었는데 세월은 세월인가 봅니다. 영상과 체험기술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발전하고 항상 예전것은 낡아버립니다. 이 다음에 무슨 영상기술이 나올지 100% 알 수가 없죠.

 

국립중앙박물관 영상

 

바닥까지 동양풍의 꽃무늬가 수를 놓으니 어질어질하던데요;;; 중간에 좀 쉬러 나갔습니다 +.+;;; 다음에 가서 꼭 풀영상을 봐야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영상

조선 임금의 행차 장면이 나옵니다. 4면 스크린에서 장관이 펼쳐집니다. 멋지네요! 아직 못본 사람이 있다면 필견입니다. 약간 아쉬웠던 건 천정에 하늘 영상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입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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