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의 대표 도서관입니다. 말하자면 도서관계의 킹오브킹 최고 도서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복 두달 후인 1945년10월15일에 국립도서관으로 설립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문서 중에 여기서 못 찾는다면 다른 곳에 가도 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장서수는 1300만권에 달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의 건너편에 위치합니다.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5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으면 조달청 다음에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벌써 스케일이 웅장합니다. 건물앞 광장은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1988년이라 세겨진 것으로 봐서 이 본관 건물의 준공 날짜 같네요.

 

 

참고로 국립중앙도서관은 예약제 운영입니다. 이게 아마 이용 인원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없었나... 잘 모르겠네요. 저도 중앙도서관을 이용해본게 최근 일이라서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다만 예약은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당일 예약도 가능합니다.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이용방법 - 회원가입과 예약, 모바일 이용증 발급

국립중앙도서관 이용방법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의 이용을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제로 바뀌 것은 작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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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의 피난안내도입니다. 도서관이 상당히 넓은데 구조는 단순하기 때문에 길을 헤멜일은 없을 겁니다.

 

 

도서자료실은 4층에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2층의 전시회를 둘러보겠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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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과서 레전드 캐릭터인 국어 1-1(1학년 1학기) 영희와 철수입니다. 중앙도서관 계단 통로에 액자처럼 걸려있습니다. 이름표가 흐릿해도 우리는 이름을 알고 있지요. 두 사람이 이렇게 크게 성공할 줄은 몰랐는데 아주 훌륭합니다 ㅎㅎㅎ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2층은 휴게실과 문화마루 문학실이 있습니다. 문화마루 쪽에 하는 전시인 '시간의 기록을 잇다'로 가봅니다.

 

 

시간의 기록을 잇다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 보는 전시라고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국립중앙도서관은 민족의 광복과 함께 탄생했다는 점이 우리 국민의 가슴에 더 와닿습니다. 뭐 전신이 조선총독부도서관 이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위치도 소공동 쪽이었고 일제가 우리 장서와 자료들을 마음대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말하자면 강도가 절취한 물건이 원래 가져야할 주인에게 돌아왔을 뿐 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부지는 강남의 서초로 옮겨왔기 때문에 일제의 흔적이 전혀 없지요.

 

 

초대 부관장 박봉석의 동판조각입니다. 광복 후 혼란한 시기에 불침번을 서가며 장서를 지키며 국립도서관 개관을 이끌었다고 해서 한국 도서관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일제 조선총독부 관료 출신으로 이 분의 사상에 관한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625기간인 1950년에 납북 후 행방불명되면서 그 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당시 한국의 열악한 조선의 상황이 아쉽긴 합니다. 박봉석 초대 부관장은 2003년 은관문화훈장 서훈을 받았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한국 도서관리의 기틀을 잡은 한국십진분류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복 후~ 625 전쟁으로 피랍되는 5년 동안의 업적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으니까 그 업적을 기리는 차원 같습니다.

 

 

소공동 시절 현판을 가져다 놨습니다. 정부 기관 중에 나무 현판을 쓰는 곳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풍스럽네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요새 박물관들 보면 이런 식으로 벽에 시간순으로 주요 역사를 기록해 놓은 곳이 많은데요. 걸어가면서 시간을 느낄 수 있다는게 장점 같습니다. 박물관 견학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확실히 교과서를 읽는 것 보다 인상에 딱 남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상 매우 좋지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디지털 도서관의 미니어쳐 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아래 사진이 디지털 도서관입니다. 무슨 대기업 사무실 처럼 생겼는데 도서관입니다. 디지털도서관은 좌석을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500만번 째 장서 축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글입니다.

 

한국복식도감 : 통일신라 후백제 후고구려 고려 편(KBS 아트비전)

 

'도서관은 책과 지식을 함께 나누는 사랑 실천의 장 입니다'

 

 

1000만번 째 장서는 한국의 채색화라는 책이고 당시 문체부 장관의 축사도 있네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근대출판문화 - 개화기 - 해방직후 20세기 문화를 말합니다.

 

 

서울시청과 창덕궁 사이에 근대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출판사들이 모여있습니다. 한성도서 을유문화사 등의 그림 모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신채호 선생의 을지문덕 전기물도 있네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홍경래 실기' 조선 후기의 홍경래의 난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표지가 포스가 있네요.

 

 

작가이자 민족운동가인 심훈의 유고작 그날이 오면입니다. 심훈의 시는 중학교육 과정 에도 실린 작품인데 지금 보니까 표현이 엄청 적나라하네요. 일제 탄압의 잔혹성을 이해한 지금은 심훈이 왜 그런 폭력적인 내용의 시를 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1884년 광인사가 종로에 문을 연 것이 근대 출판문화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한성도서의 감자(1935) 천정에 걸어놓으니까 입체감이 좋네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7-80년대의 책 표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수채화 풍의 커버가 좋았던 기억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소싯적에 그림이라면 그리는 것과 보는 것 모두 좋아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좋아함)

 

 

20세기 말 21세기 초 책의 커버 디자인이 다양해집니다. 폰트도 다양하고 사진, 그림이 들어가는 등 차이가 나지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인쇄술의 발달로 출판물의 외관이 화려해지다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다시 복고풍 출판이 유행합니다. 저런 고풍스런 커버가 또 분위기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책을 읽으며 회상하는 기분이 들지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자료 기증자들의 전시물도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은 아무 자료나 기증받지 않는데 송상용 명예교수는 무려 8000여권이나 기증했다니 중앙도서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 하네요.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국립중앙도서관이 교류한 세계 문화도 전시물이 있습니다.

 

 

아래는 세계 각국 도서관에서 준 선물인데 뭔가 후지산 그림도 보이고 고풍스러운 유물들입니다.

 

여기는 상설 전시관인데 주기적으로 전시를 바꾸니까 한번씩 생각날 때 방문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후기 시간의 기록을 잇다 상설전시회

 

스크롤 압박으로 도서자료실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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