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장마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됬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800톤 이상으로 한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 한번 가봤습니다.
한강공원 입구입니다.(나들목) 이쪽으로 가면 잠수교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잠수대교 남쪽으로 반포한강공원 지역입니다.
침수위험 출입통제 표지판으로 막혀있는 건 아닌데 당연히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저 도로 분리봉의 높이를 보고 다음 사진을 보면...
안쪽은 이미 침수해있습니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수위는 7m를 넘었다고 합니다. 7M 라는 것은 도로기준이 아니라 다리 아래부터 일겁니다. 여기서 2-3m 더 높아지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올림픽대로도 침수될 정도 입니다. 올림픽대로 침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온 도로가 마비될테니까요.
계단아래쪽에 물이 다 차있고 이미 잠수대교는 잠겨있습니다. 저 아래 도로가 보여야 하는데 없지요.
팔당댐 방류량이 줄지 않으면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 위쪽은 높아서 아직 바닥이 보입니다.
화창한 날씨에 반대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 물이 찼는지 대략 감이 옵니다. 차바퀴가 반 이상 물에 잠길 정도입니다. 물론 잠수교쪽으로는 수심이 더 깊을겁니다.
잠수교 본래 모습은 이거지요.
상당히 잠겨 있습니다.
내려갈수록 수심이 깊어집니다. 이 이상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다시 위로 올라갔습니다. 위의 사진의 물에 잠긴쪽이 도로이고 그 왼쪽이 자전거와 도보로 한강공원으로 출입하는 나들목입니다. 그쪽에 경찰이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서있는 곳은 뉴스에서 잠수교 침수를 보도할 때 종종 배경으로 나오는 곳 입니다.
멀리 반포한강공원에 나무들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SBS 중계차량도 있네요.
여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에는 도보에 물이 너무 차있어서 못들어갔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야 좀 사진을 찍을만한데 반포대교를 건너는 자동차들이 물을 많이 튀어서 일단 여기까지 사진을 찍었습니다.
뉴스에서 나온 화면(아래 사진)을 보면 잠수교는 30일 오전에 이미 통행금되었구요. 반대쪽 세빛섬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수교 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어서 퇴근길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잠수교가 잠긴지는 2020년 이후 2년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때보다는 수위가 낮습니다. 또 2년전에는 8월이었고 지금은 6월말 이른 장마입니다.
반포한강공원 범람, 한강 홍수 피해 / 반포대교, 잠수교 - 2020년 8월
반포한강공원이 범람했던 2020년 8월의 사진입니다. 지금은 2022년 5월이니까 거의 2년 가까이 지났군요. 반포대교에서 동쪽으로 보면 한강공원이 잠겨있습니다. 이 정도면 이미 잠수교는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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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워낙 강하게 오고 보도에 다 물이차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한강 물이 불면 비가 그쳐도 천천히 빠지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다리쪽으로 가서 촬영을 시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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