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산책 / 평화의문 - 따릉이로 일주

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약 40만평이 넘는 크기로 2005년 개장한 울산대공원 이전에 가장 큰 도심 공원이었습니다. 워낙 넓어서 동서남북에 접근가능한 지하철 역이 많이 있지만 보통 올림픽 공원이라 하면 주요시설이 몰려있는 9호선 올림픽공원역을 말합니다. 

 

이름 그대로 88올림픽을 위해 조성한 시설로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KSPO DOME 등 스포츠경기장과 행사장이 있습니다. 콘서트,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시설들이 다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역

 

 

이 날이 6월의 화창한 날이었는데 올림픽공원을 따릉이로 일주해봤습니다. 역근처의 따릉이에서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따릉이 대여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들어가면 SK 핸드볼 경기장이 있습니다. 

 

SK핸드볼 경기장

 

이날 청춘페스티벌 등 행사가 많아서 뙤약볕에서 줄을 선 사람들도 많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올림픽공원 청춘페스티벌

 

올림픽공원은 어떻게 일주하냐는 자유입니다. 워낙 길이 다양해서 꼭 일주하려고 호수가로 사이드를 돌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구석구석을 즐기는 식으로 가봅니다.

 

올림픽공원 내부 길 지도

 

 

날씨가 기가막힙니다. 저 멀리 롯데타워가 구름사이로 보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KSPO DOME 쪽이 동쪽이고 SK핸드볼 경기장쪽이 서쪽(잠실쪽)입니다.

 

올림픽 공원의 명물인 사륜 자전거입니다. 근데 이거 몸무게 좀 나가는 성인들이 타면 페달 밟는 것을 힘들어 하더라구요. 어린 아이 한명 정도 태우고 슬근슬근 다니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조각가 문신의 올림픽 1988 입니다. 이건 주차장 근처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전거로 막 돌다 보니 자세한 위치를 모르겠네요;;;

 

 

평화의광장은 한성백제역 근처에 있습니다. 거대한 평화의문이 보입니다.

 

 

광장은 한산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콘서트장 쪽에 많이 있는 듯.

 

감탄이 나오는 하늘입니다. 일년중에 이런 날이 많지는 않지요.

 

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 평화의문 가눙데 바닥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데 진짜로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꺼진적이 없었을까?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유지.보수나 청소 등의 목적을 위해서는 끌 수도 있을 텐데요. 어쨋든 사람들이 보는 시간에는 항상 켜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느낌)

 

 

돌에 글씨가 세겨져 있는데 오래되서 그런가 잘 안보입니다. 좋은 카메라로 찍을걸 그랬습니다.

 

 

평화의문 내부, 위쪽은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때가 묻었네요. 고풍스러워서 좋습니다. 한국도 벌써 이만큼의 역사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88올림픽 같은 역사는 오래될 수록 좋습니다.

 

 

 

자전거로 다니다 보면 한시간 내에 한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따릉이를 한시간만 대여해가지고 시간상 안쪽의 길들의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다음에는 고프로를 달고 달려볼까도 생각하는데요.

 

자전거 타기에 괜찮은 환경입니다. 사람들과 자전거가 같이 다니는데 (4륜 자전거도 느릿느릿하게 간다) SK경기장 등 주요 광장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워낙 공원 크기가 넓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공원에 산책나온 다른 시민들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적당한 속도로 안전하게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강에는 막 소리치며 미틴듯이 추월하고 다니는 자전거러가 많이 있는데 올림픽 공원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될 듯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일부 분리되어 있는 구간도 있는데 구석구석 도보 전용 길들이 많습니다.

 

워낙 넓어서 다음에 또 가봐야 겠습니다. 송파구는 롯데월드, 석촌호수도 있고 올림픽공원까지 있어서 참 살기 좋은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