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인접한 공원으로 연못이 있는 숲같은 환경에 길이 잘되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놀이터가 있어서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 좋고 운동기구가 있어서 어른들도 운동하기에 좋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의 위치는 서빙고역과 이촌의 중간지점입니다.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용산미국부대 장교숙소를 개방한 용산공원도 있습니다. 2022년에 대통령실 앞쪽의 용산공원이 개방하면서 '용산공원'이라는 이름이 혼동이 될 수 있는데요. 약간의 설명을 하면...

 

수십년에 걸쳐 주한미군에게서 반환받은 용산부지를 각 구역마다 순서대로 정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크게 보면 용산가족공원도 용산공원이고 최근 개방한 용산공원(대통령실 쪽)도 용산공원, 미국 장교숙소 개방지도 용산공원으로... 주한미군에게 반환받은 용산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되면 용산공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원도 용산공원이라 할 수 있는데 박물관의 앞마당인 거울못을 지나서 보신각종을 지나면 바로 용산가족공원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개를 합쳐 산책코스를 짜보면 이촌역에 내려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원을 지나서 용산가족공원을 한바퀴 도는 것도 가능합니다. 용산가족공원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뒤뜰같은 느낌이지요.

 

국립중앙박물관 산책로

 

그래서 필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에서 출발해봤습니다. 거울못을 지나서 보신각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정원 중간에 거울못이 있고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청자전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전

 

연못이 크기 때문에 주변을 돌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걸으면서 연못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튼실한 금붕어가 노닐고 있네요. 물이 맑아서 잘 보이네요.

 

국립중앙박물관 금붕어

 

걷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보신각종입니다. 이는 광화문의 보신각이 아니라 조선 세조 14년(1468) 때 만든 원조 보신각입니다. 대한민국 보물 제2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500년도 더된 종이다 보니 이것을 사용할 수는 없고 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합니다. 엄청 큰 종인데 조선왕조 500년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세조시대에 만들었으니까 서울 출생인 이순신 장군도 이 종소리를 들으셨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위치가 산책로 끝에 있다보니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지 않더군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오히려 더 좋은 듯 합니다. 여기 근처에는 사람들이 조용히 대화하거나 산책을 하기 때문에 조용히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현재 탑골공원(종로3가)에 위치에 있던 종으로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데 쓰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보신각종을 지나서 더 가면 용산가족공원 연결되는 길이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용산공원은 24시간 개방이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은 야외 출입에 제한이 있습니다. (22~6시)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용산가족공원

 

아이서울유 로고가 있는 포토존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게 6월1일인데 8월에 다시 갔더니 없어졌더군요. 아마 서울시장이 바뀌고 서울의 브랜드를 새로 바꾸기 위해 철거한 것 같습니다. (사실 필자는 서울시에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다)

 

용산가족공원

 

버드나무 사이로 보이는 태양빛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네요. 용산가족공원은 전체가 녹지로 조성되어 있어 좋은데 특히 연못 주변에 있는 버드나무가 아주 멋있습니다. 이때는 6월이라 초록의 잎사귀가 생동적인데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서 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이정도의 녹지를 발견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에게는 귀한 휴식의 공간입니다.

 

 

버드나무 앞은 해가 적당히 서쪽으로 넘어갈 때 셀카를 찍기 좋습니다.

 

용산가족공원 버드나무

 

연못에는 수생식물과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용산가족공원

 

'손으로 만든 손' 프랑스 조각가 에드원드 소테作 입니다. 용산가족공원의 곳곳에는 여러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용산가족공원

 

손으로 포즈를 취해서 셀카를 찍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조형물의 크기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들의 손 같았습니다. 저 크기의 손 잡히면 진짜 몸이 으스러질 듯 하네요.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의 주차장 쪽으로 나가면 밖입니다. 돌아갈 때는 이 길로 이촌역까지 가도 되고 다시 박물관 안으로 돌아 가도 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어서 근처에 따릉이를 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과 박물관 야외 정원을 연결하면 한군데만 갈 때보다 산책 코스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더 좋더군요. 이 포스팅에 소개한 내용 말고도 장점이 많은니까 걷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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