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과 용마산은 서울 중랑구의 동쪽에 위치한 산입니다.
정상은 300M 수준으로 부담없이 등반이 가능하며 고구려 시대에 보루로 활용되었던 만큼 멀리까지 경치가 보이는 절경이 좋습니다.
아차산 용마산은 짧은 골짜기를 두고 붙어있어서 두개의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1+1 으로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등산 코스에 따라 암석의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는데 무난한 것은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아차산 정상에 오른 후 그대로 능선을 타고 용마봉에 올라 그 다음에 용마역쪽으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몇개의 갈림길이 있지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길로 되어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차산역 1번에서 출발하여 올라갔습니다. 빨리 오를려면 광나루역보다는 코스가 짧은 아차산역 쪽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아차산역 1번출구에서 우측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불상이 보입니다. 이 계단의 오른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쪽길은 쪼금 초반 경사가 있습니다.
계단길을 오르다가 바위로 된 길을 타고 올라갑니다.
30분 정도만 올라도 벌써 경치가 좋습니다. 한강 너머에 잠실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조금 더 오르면 벌써 산등성이가 나옵니다. 원래 땅이 높은 곳이라 더 빨리 올라온 느낌입니다. 평지와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는데 계단이 적당히 잘 되어있어 아주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런 길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마치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죠.
날씨가 좋아서 멀리 남한산성 쪽도 훤히 보입니다.
아차산 특징인 보루입니다. 고구려 시대 유물이라고 하는데 단단한 돌산이고 멀리까지 보이기 때문에 남쪽에서 올라오는 적군을 관측하는데 이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루를 본것으로 아차산 정상을 대신하여 쉬지않고 용마산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살짝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을 타고 용마봉으로 갈 겁니다.
사실 지형은 걷기에 쉽지 않지만 최신식(?) 계단이 갖춰져 있어서 무난하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용마산, 아차산 보류의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경치가 좋았던게 과거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었네요. 삼국시대 유적지로써 보전하고 있습니다.
사적455호 용마산 4보루(고구려)
사적 455호 용마산·아차산 보루군은 고구려 [용마산1,2,4,5보루/망우산1보루/ 아차산1,2,3,4,5보루/시루봉보루, 홍련봉 1, 2보루]와 신라[용마산3, 6,7보루]
유적으로 삼국(고구려·백제·신라)이 한강 하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던 전략 요충지입니다. 용마산 4보루는 둘레가 228m이며 넓은 범위의 목탄이 포함된 부토층이 유실되어 마사암반토가 노출 되어 있다.
동쪽의 민묘 주변으로 회흑색 연질토기와 대형 항아리편, 대상파편이 관측되었고, 북서쪽에서는 철제 화살촉 한 점이 수습되었다. 동쪽 능선을 올라오며 보루와 접하는 지점에 석축구조물이 일부 노출되어 있고, 동쪽과 서쪽의 중간 지점인 저지대는 집수시설로 추정한다.
1994년 구리문화원조사에서 동서가 별개의 보루로 추정하였으나, 2003년 서울시 성곽조사 보고서에서 하나의 보루로 확인되어 용마산 4보루로 명명하였다. 보루가 발굴될 때까지 유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작은 돌 하나도 함부로 옮기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 합니다
(보수 : 2011년 11월 22일)
(사) 바르게살기운동 중랑구 면목3.8동 위원회
용마봉에 도착합니다. 두꺼운 비석에 용마봉 멋진 글씨가 세겨져 있습니다. 해발 348M로 서울에서는 평이한 높이입니다.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뒷편에 고구려의 기상이라고 써있네요. 고구려사에서 중요한 전략 요충지가 맞나봅니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계단이 없던 예전에는 산세가 험해서 병사들이 산을 타는게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이제 용마역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계단이 있는데 사실 내려갈때의 경치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돌로된 산이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의 클라쓰. 장관입니다.
앞에 보이는 물길이 중랑천입니다. 정말 많은 건물이 빼곡히 모여있습니다. 이제 하산길은 산아래의 아파트까지 내려가는 길입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좀 있습니다. 마지막 아래쪽은 로프 잡고 가야하는 길인데 아마 하산할 때 마지막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유독 험한 것 같습니다. (아파트로 연결되는 길) 왼쪽으로는 한번도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보통은 이쪽은 하산길로도 그렇고 등반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습니다. 광나루, 아차산 역 쪽에서 시작해서 용마봉까지가 코스입니다.
저도 아직 두번 밖에 안가봐서 다음에 다른 코스로도 가봐야겠습니다.
용마산에는 산양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용마산을 보면 등산로 이외에는 험하고 깊기 때문에 산속 어딘가에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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