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명소인 남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합니다. 동서남북이 서울의 주요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남쪽의 이태원 북쪽의 명동 서쪽의 회현동 그리고 동쪽의 장충동까지 어디 방향에서든 오를 수 있습니다.

 

지하철도 6호선, 3호선, 4호선이 입구라서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날 때 언제라도 들를 수 있는 고마운 산입니다. 이 포스팅은 충무로역에서 남산 타워까지 가보겠습니다.

 

지도로 그려보면 충무로에서 N타워까지 대략 1.1키로가 나오는데 오르막이고 구불구불한 둘레길로 가기 때문에 훨씬 더 긴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남산 충무로 코스

 

충무로역(3,4호선)의 4번출구로 나와서 좀 걷다가 보면 도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남산 둘레길과 전망대라고 쓰여있는 계단입니다. 둘레길 쪽으로 걸어갑니다.

 

 

걷다보면 남산 타워가 보이기 때문에 위치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북쪽에서 오르는 것 입니다.

 

남산 타워

 

도로가를 가다보면 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조선의 기와집은 풍취가 있네요.

 

남산골 한옥마을

가다가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육교가 있습니다. 육교를 지나서 다시 남산 쪽으로 향하면 터널이 있고 그 다음에 서울 중부공원 녹지사업소가 나옵니다. 거기서 부터 오르면 됩니다.

육교 남산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므로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남산 입구

 

올라가면 지도부터 확인합니다. 길들이 엄청 많아서 Exit 출구가 12개나 됩니다. 

 

남산 공원 지도

 

입구에 다양한 꽃들을 심어놔서 촬영하기 좋습니다. 수선화에 양귀비(?)까지도 있더군요.

 

수선화 남산

 

둘레길은 오른쪽 왼쪽 어느쪽으로 가도 N타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케이블카 쪽으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한양도성 쪽이고 북측 순환로입니다.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

 

가다보면 조지훈 시인의 파초우가 멋지게 세겨져 있습니다. 외로이 흘러간 한송이 구름... 시는 잘 모르지만 자연을 마주하는 시인의 마음에 동화되는 듯한 작품입니다. 충무로에서 여기까지 왔으면 시 한번 읽고 숨을 돌릴 필요도 있습니다.

 

조치훈 파초우

 

식당 목멱산 호랭이 옆에 작은 바위를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아주 좋습니다. 역시 남산은 날씨가 좋을 때 가야 제맛입니다 

 

이제 둘레길이 끝나는데 거기서 부터 계단 코스 입니다(케이블카 정거장 쪽) 여기는 예전부터 걸어올라가는 길이었지요. 어떻게 보면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는 건데 남산은 높이가 낮기 때문에 둘레길을 걸은 뒤 올라가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경사가 있어서 조금 빡셀수도 있습니다.

 

 

남산 코스

 

 

한양도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오리지널은 아닌것 같고 복원한 거 겠지요.

 

 

한양도성

 

서울시 교육청 건물이 보입니다.

남산 서울시 교육청

 

케이블카 하차장, 거리두기 제한이 풀려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승차장은 회현동에 있지요.

 

남산 케이블카

 

언제부터인가 남산의 서브 캐릭터 정도 되는 B Duck 입니다. 낙서는 뭔가 개판이네요... 

 

B Duck 남산B Duck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쪽에 사랑의 자물쇠가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아쉬운건 5월9일 철거라고 합니다. 뭐 철거를 해야 새로운 연인들이 자물쇠를 채우러 오겠지요. 현재는 포화상태입니다.

 

남산 사랑의 자물쇠 철거 일정, B Duck 공간

 

 

사랑의 자물쇠 남산

 

N타워에 도착했습니다. 밑에서 위로 찍는 것도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네요.

 

N타워
N타워

 

상당한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의 효과지요. 이날은 무슨 전통 무예와 사물 놀이 같은 것을 했습니다. 서울시 시연단들도 이제 슬슬 야외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N타워 광장

 

전통 무예 시범을 하고 있습니다.

 

 

해치 캐릭터는 서울의 상징이라는데 아는 사람이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이 캐릭터가 서울의 마스코트 같은 겁니다. 차라리 펭수 같이 인지도 있는 캐릭터를 계약하는게 나을지도... 중요한 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 는 것 입니다.

 

해치 서울 캐릭터

 

남산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멀리 북악산과 북한산이 보입니다. 이 정도 시야가 보이면 날씨가 좋은 겁니다. 

 

남산 정상 풍경

 

N타워에서 내려가는 길은 이제 자유롭게 가면 됩니다. 올라왔던 쪽으로 내려가면 회현, 명동 쪽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태원 경리단길 까지도 금방 갑니다. 이 때는 경리단길 쪽으로 내려갔는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람들이 맛집에 줄을 서는 등 바글바글 해졌습니다.

 

남산 찾으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즐거운 등산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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