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구제시장

 

동묘 구제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동묘는 시니어들의 핫플레이스로 손색이 없는 동네죠. 동대문, 광장시장, 종묘광장공원까지 어르신들의 황금라인입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동묘앞역

 

 

 

동묘 구제시장은 3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서 오른쪽 으로 돌면 시작됩니다. 여기서 부터 남쪽으로 청계천 까지가 메인거리이고 중간에 동묘공원앞을 지나서 가면 주변 골목에 수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메인 거리에 들어섰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그래도 5시 정도 되면 거의 마감하는 분위기니까 여기는 갈거면 일찍 가는게 좋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각종 구제 옷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가격이 5천원부터 있는데 엄청 저렴합니다. 오프라인 시장 중에 이렇게 규모가 크면서 또 싸게 파는데가 아마 동묘앞 역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옷뿐만 아니라 각종 잡화, 전자, 기계용품, 신발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기는 백화점이 아니니까 기능성 제품을 살 때는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본인이 잘 따져보고 사는 겁니다. (그 재미로 구제시장을 오기도 한다)

 

 

골프채도 있고 재고물품, 중고물품 등 다채롭습니다. 보다 보면 이걸 파는건가? 생각도 들을 때가 있는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뒤에는 동묘가 보이네요.

 

동묘 구제시장 후기

 

정품음악 CD 1장 2000원 3장 5000원입니다. 1000원짜리도 있네요. 90년대에 CD 플레이어 음악을 많이 들었으니까 이 제품들은 90년대에서 온 것 같네요. 지금은 어휴~ cd 다음 세대가 mp3 거치고 그것도 스마트폰 스트리밍에 유튜브로 들으니까... 엄청난 조상입니다. 아~ 그전에 LP판도 있었군요. LP판도 동묘 어디서 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 서점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처럼 최근에 팔릴만한 책을 앞쪽으로 진열해놓고 있네요. 예전 책방에서 봤던 오래된 재고들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냄비나 믹서기 등 주방용품입니다. 주방용품은 본인이 제품을 좀 볼 줄 알아야 쓸만한 걸 알아봅니다. 주방기구는 사실 소모품입니다. 불에 지지고 항상 가열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질이 되죠. 예전 일본에 있을 때 100엔 샵에서 100엔(천원)짜리 후라이팬을 사서 썼는데 한 두번 쓰고 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딱 두번 사용하고 코팅이 벗겨지도록 생산한 것이지요.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잘 보고 사야 합니다. 여기 품질은 대체적으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격은 안물어 봤으니까)

 

 

노트북도 판매합니다. 10만원  이하도 있고 좋은 건 좀 비쌉니다. 저 CD 비디오 게임CD DVD 현수막을 보니까 용산 전자상가 시절이 떠오르네요;;; 게임CD라는게 잘 팔렸습니다. 요즘은 게임CD 판매하는 매장보다 온라인 매출이 많다보니 게임CD를 구하는 사람들은 콜렉터 들이지요.

 

동묘 구제시장 후기

 

동묘

 

구제시장 바로 옆에 있는 동묘에도 들려봤습니다. 동묘는 동관왕묘의 약자로 동쪽에 지은 관우를 숭배하는 사당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의 요청으로 선조 시대에 지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우의 사당이 있다는 것은 신기한 역사네요. 저도 동묘동묘라고 해서 묘인줄 알았지만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 곳인줄은 몰랐습니다. 동서남북 네개를 지었다는데 그 중 가장 크고 화려한 동관왕묘를 보전해놨습니다.

 

 

서울 동관왕묘 Seoul Donggwanwangmyo (Shrine)
지정번호: 보물 제142호/ 시대: 1601년(선조 34)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238번지 1호

동관왕묘는 서울의 동쪽에 있는 관왕묘라는 뜻으로, 관왕묘는 중국의 장수 관우(162~219)의 조각상을 두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이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명나라의 요청으로 1601년(선조 34)에 지었다.

명나라에서는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문묘(文廟)처럼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무묘라 하여 크게 숭배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후기에 무묘를 많이 지었다.

동관왕묘의 중심건물은 두 개의 건물이 앞뒤로 붙어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절이나 사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다. 지붕은 높은 T자 모양과 자 모양이 합쳐진 자 모양이다. 실내 공간도 앞뒤로 나뉘어 있는데, 앞은 제례를 위한 전실이고 뒤는 관우와 부하장군들의 조각상을 둔 본실이다. 전실과 본실을 감싼 벽돌 벽의 바깥에는 다시 기둥을 두어 처마를 받치고 있다. 관왕묘는 서울의 동서남북에 모두 지어졌는데 그 중 동관왕묘가 제일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넓은 벽돌벽과 독특한 지붕모양, 조각상, 실내의 구성과 장식 등에서 중국풍 건축의 모습을 보여 주는 17세기 제사시설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이날 워낙 날씨가 좋고 눈이 바닥에 깔려서 맑은 하늘에 동묘였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아~ 너무 좋네요

 

 

동관왕묘라고 해도 크기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안에 사당하나가 있습니다. 약간 방치된 듯 보이는데 종로구청에서 문화재 수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공지가 붙어있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중국풍 건물이라는데 기와집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동양식 건축이니까 비슷해 보입니다.

 

 

내부의 천정이 높았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안에 청룡도가 보이고 관운장의 상이 있습니다.

 

 

이쪽은 금빛 관우가 상석에 앉아 있습니다. 긴 수염으로 한눈에 관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동묘 뒤쪽에는 뭐가 없는데요. 이 땅이 이렇게 놀릴 땅은 아닌 것 같은데... 동묘 바깥은 구제시장이니까요.

 

 

동묘를 나와서 골목쪽으로 걸어봅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나이키 점퍼는 좀 비싸군요. 3만원입니다. 3만원이면 이 동네에서는 초고가에 해당합니다.

 

동묘 구제시장 후기

 

겨울이라 5시가 조금 넘어가면 해가 떨어집니다. 살짝 어두워졌을 뿐인데 거리에 사람이 팍 줄었습니다. 장사는 거의 5시되면 마무리 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손님들이 대체로 연령대가 높다 보니 겨울에 더 빨리 들어가시겠지요.

 

동묘 구제시장 후기

 

딱히 옷을 산 건 없고 귀마개 샀습니다. 이걸 천원인가 주고 샀을 겁니다.(2천원인가? 기억이 가물...)

 

 

 

돌아와서는 던킨 도너츠 먹었습니다. 이걸 보니 12월 크리스마스 전에 다녀온게 기억나네요. 던킨 도너츠 크리스마스 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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