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 후기입니다.
가는 길은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도 되고 3호선 경복궁역에서 광화문쪽으로 와도 됩니다. 주변이 넓은 광장이라 조금 걸어야 할 겁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라니까 많이 있을 것 같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주로 근대사, 현대사의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도심이라 아무래도 박물관 부지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부는 쾌적하니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바로 관람실로 들어가 봅니다. 시대별 담배를 볼 수 있습니다. 기억속에 옛날 어른들이 저런 국산 담배를 많이 피셨던 것 같네요.
한국이 너무 가난했던 시절에 독일 간호사 파견을 많이 보냈었지요. 남성는 광부, 여성은 간호사로 많이 보냈었는데... 그것도 이제 참 멀게 느껴지는 역사입니다.
설명이 나오네요. 60년대~70년대에 걸쳐서 약 7900명이 서독(통일 전 독일)에 파견되었다고 하니 많은 숫자입니다. 정말 요즘도 먹고 살기 힘들지만 그 때는 아예 대안이 없으니까 그냥 저 먼나라의 광산에서 일하러 갔다는 거니까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역사적 감정이 듭니다.
빛바랜 흑백사진에 옛 어르신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70년대 경공업이 주력 산업이었다고 역사교과서에서 배운 것 같은데 저도 그 시절을 살아보지는 못해서 사진으로만 이해하는 정도네요.
88년도 올림픽 복권, 90년대 초 주택복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퇴마록, 엽기적인그녀, 그놈은 멋있었다, 드래곤 라자 - 이것들은 인터넷 웹툰, 웹소설 이전 청년 세대에 인기를 끌었던 매체였지요. 여기는 시대별 베스트셀러 책을 전시한 관람실인데 얼마전에 갔던 송파 책박물관과도 비슷한 진열인 듯 했습니다.
영자의 전성시대, 이 영화는 본적은 없지만 영화 리뷰 등에서 많이 소개가 되었지요. 70년대에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아가씨들의 이야기들이 도시의 모험담 처럼 영화의 소재로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한국 현대사하면 민주화 운동에 관한 책도 빠질 수 없지요. 김대중 전대통령의 책이 눈에 띕니다.
오~ 컴퓨터 길라잡이 저 때가 윈도우 95 나왔을 땐데 초보자용 컴퓨터 책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희극인 전유성 씨도 신기하게 컴퓨터 책을 내기도 했구요 ㅋ 90년대는 컴퓨터 초창기라서 컴퓨터를 키고 끄는게 중요한 일이었지요. 그것도 배워야 쓸수 있던 시대 ㅎ
광고영상관
광고 영상관입니다.
그래, 이 맛이야! 국민 어머니 김혜자님의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전시
3륜 트럭 삼발이를 전시해놨습니다.
옛날 시대의 포터같은 트럭인가 봅니다. 스펙이...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이륜차에 바퀴달고 짐칸만 만든 모양세인데 안정성이 떨어졌다고 나오네요. 크기가 작아서 시내에서는 순발력있게 달렸을 것 같긴 합니다. 생산대수가 7700대가 넘으니 이걸 몰고 다니셨던 어르신들이 꽤 있겠네요.
1955년의 시발 택시입니다. 욕이 아니라 진짜로 차종 이름이 시발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모델은 재현품이네요. 미국 지프 부속을 개조해서 만들었고 이것이 첫번째 국산 자동차라고 합니다. 미군 지프를 개조했으니 군용차처럼 생긴 이유가 있네요.
시 발 (욕 아님) 임팩트가 있네요 ㅋㅋㅋ
체험관
여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관입니다.
요런 카드를 뽑아서 각종 체험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랜덤으로 나옵니다. 60년생이 나오기도 하고 90년대생이 나오기도 합니다.
공중전화기 오랜만에 봅니다.
필자가 어릴 때는 그래도 이 정도 신식 전화기를 봤던 것 같네요. 위에 주황색것에 비해 기능이 많지요. 앞에 액정도 있고.
선거 포스터가 있습니다. 56년이니까 거의 70년 전이네요.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니까 다들 이름은 들어봤을 듯
아이들이 체험활동 할 거리가 많아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더군요.
자격증 체험코너. 스펙쌓기와 자격증 공화국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카드가 있네요
시대에 따른 젊은이들의 패션변화를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시대만의 트렌드, 시대상이 느껴집니다.
2000년대는 다 재각각이라서 그냥 현재까지 퉁친듯,,,
체험관에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애들 데려가는 부모들은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듯 하네요. 스크롤 압박으로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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