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집에서 밥을 먹을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먹는 반찬이 하나 있다. 바로 조미김인데 여러 마트를 돌아다니며 대량으로 구매해서 두고두고 먹는다. 이 녀석은 선물 받은건지 어디서 구했는지는 까먹었는데 '대천특산 환상의 바다 맛김'으로 다른 곳보다 기름기도 적고 소금도 적당히 뿌려져서 담백하면서 짭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실제로 먹어보면 적당한 짭짤 고소함에 밥반찬과 술안주에도 빠지지 않는다. 대천 해수욕장이 그려진 표지만큼이나 무더운 여름에 아이들 식욕을 돋구는데도 좋을 것 같다. (아무말을 막 다 갖다붙인다;;;)
누워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대천해수욕장' 환상의 바다 리조트에 웅장이 가슴해진다 무려 전경과 야경 단지내 수영장까지 사진이 실려있다. 이것은 무슨 컨셉인가? 원재료는 국내산 재래김에 외국산 옥배유, 그리고 중국산 참기름이 들어간다. 그렇다, 사진과 다르게 환상의 바다 맛만 들어있지는 않다. 그냥 제조원 이름이 환상의 바다였던 것이다;;;
해외산 옥배유와 중국산 참기름이 좔좔 흐르는 듯한 비쥬얼로...
김의 투명도를 본다 (이유는 없다, 빛깔이 멋있어서?)
그래도 국내산 재래김이 좋기는 좋다. 벌써 포스가 다르다. 외국에서는 한국 김을 귀한 식품으로 여긴다고 한다. 한국김 품질이 워낙 좋아서 해외 나갈 때 선물하면 다 좋아함.
김을 지폐처럼 들어 본다
쌀밥에 한쌈 크기로 잘라준다. 이 상태가 가장 맛있을 때다. 대량으로 잘라놓는 것 보다 자르고 바로 먹는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
적당한 염도가 좋다. 보통은 짠맛이 강해서 많이 먹기 부담스러운데 이건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특유의 풍미가 느껴져서 자꾸만 손이 간다. 특히 맥주 안주로 기가 막히다. 막걸리나 소주도 잘 어울린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구워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는데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서 먹는데 그러면 바삭함이 배가 돼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김은 부피로 따지면 저렴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무게로 보면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김에 중독되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일일 나트륨 섭취 함량도 신경써야 하므로 적당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계속 손이 가는 현실적 문제와 술안주로 먹으면 거의 무한 흡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벽이다. 술을 마시고 김을 한조각 먹음 -> 입이 짜서 술로 행굼 -> 안주가 필요해서 다시 한조각 -> 입이 짜서 술로 행굼 -> 의 악순환이 무한히 반복되는데 이 악의 고리를 끓으려면 무한에 가까운 자기절제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해서 오늘의 술안주는 대천 해수욕장 환상의 바다... 의 사진이 뒷면에 있는 '대천특산 환상의 바다 맛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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