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MDF 박스는 인테리어 필름으로 쉽게 리폼할 수가 있습니다. 가구 리폼은 좀 무겁고 큰 재질에 필름을 씌우는 거라 리스크가 크지만, MDF 박스는 생활용픔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지요.

 

오늘은 작은 MDF 박스를 리폼해서 작은 물품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단 돈들여서 할건 아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적당한 놈을 찾았습니다. 예전에 무슨 상장이 들어있던 상자입니다. MDF에 바깥쪽은 천을 본드로 붙여놨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뜯어보니 안쪽이 MDF입니다. 크기도 그렇고 가지고 놀기에 만만한 놈이네요 ㅎㅎㅎ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일단 천을 다 뜯어줍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필름을 어떻게 붙일 건지 대충 컨셉을 잡습니다. 필름 재질, 마감 라인 등을 생각합니다. 이거는 다 좋은데 두께가 0.5mm 이고 박스 힌지가 허접해서 조금 신경이 쓰이는데요. 대단한 작품을 만들건 아니니까 그냥 합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자재도 역시 폐자재를 씁니다. 한장 사이즈가 안나오므로 맛댐할건데 원래는 덧댐해서 안쪽을 따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역시 소모품이니까 그런 복잡한 생각 안하고 바로 붙입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사실 맛댐을 해도 필름 재질에 따라 위화감이 적습니다. 외부 구조물에 시공할 때 온도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지 집에서 쓰는 것들은 그냥 붙여 버립니다. 왜냐하면 집의 연중 평균 온도는 항상 영상이기 때문이지요.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마감은 긴쪽을 안으로 넣어주는 스타일입니다. 위아래 방향을 맞춰야 겠지요.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그 후로 바뻐서 중간 사진은 못찍었내요. 어찌저찌해서 필름을 다 씌웠습니다. 앞쪽을 깨끗하게 해야하는데 땜빵을 많이 하다보니 너덜해졌네요. 자재도 제대로된 것을 안쓰고 쪼가리 남은걸로 계속 붙이다 보니 좀 지저분합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뒤쪽이 오히려 깨끗하네요. 더 힌지 부분은 원래 피스를 다 풀러서 천을 다 뜯은 다음 마감 후에 다시 피스를 박아야 하는게 정석인데요. MDF로 피스를 빼서 다시 박으면 헐거워 질거고. 그런 수고까지 들이기엔 대단한 작품이 아니라서 놔뒀습니다. 예전에 필름 선생님도 그런 이야길 하셨는데요. 필름에서 너무 예술을 하려고 하면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성비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뭐 이게 변명같기도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취미생활로 필름을 씌워도 가성비는 나와야겠지요.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역시 필름은 안쪽을 싸줘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바닥쪽에는 필름을 대충 덧댔는데 쪼가리를 알차게 썼네요;;; 저기 110이란 건 110 짜리 롤이라는 뜻이죠. (필름 원장은 1220인데 롤로 남은 것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앞쪽은 좀 총체적 문제이긴 하는데요;;; 저게 떨어질 것 같으면 본드를 발라주면 됩니다. 마감을 저렇게 하면 안되지만 저 닫는 것과 MDF가 얇아서 한번 더 붙여 준 겁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하지만 또 이렇게 보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저 쪽에서 이렇게 변한 겁니다. 확실히 임팩트는 있네요.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이런 작은 공구함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리폼 박스

 

 

MDF 박스는 붙이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것은 위아래로 각 두장 즉 총 4장을 사용하는게 재단이 편하죠. 이게 무거운 공구 박스면 바닥쪽에 붙일 필요가 없지만 필통같은 것이라 아래까지 붙여줬습니다.

 

집에 쓸만한 MDF와 필름(시트지)이 있다면 한번 쯤 붙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ㅎㅎㅎㅎ 취미생활도 되고 좋습니다. 리폼하지 않았으면 어차피 버릴 상자였으니까, 친환경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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