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상자를 필름으로 잘 싸놓으면 멋진 가구로 변신합니다. 필름 단순 시공에서는 주로 벽에 고정된 구조물에 필름 작업을 했다면 상자 같은 것은 뭔가 자재를 사용하여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것이 아마 처음 상자에다가 붙여본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못잡고 있는데 거기다가 상자도 하도 수강생들이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안쪽에 마감 칼질하는 부분이 움푹 페여 있어서 그걸 감안하고 마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필름 붙이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사각을 하나의 필름으로 두르고 모서리를 커팅하여 거기서 부터 안으로 들어갑니다.
요렇게 긴방향 부터 각처리하고 들어갑니다.
과정이 생략됬지만 많은 손동작을 정확하게 해야 되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모서리 마감처리 같은 것을 보면 처음 할 때 보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긴 합니다.
이번에는 두번째니까 안쪽까지 들어가봐야겠지요. 원리는 똑같습니다. 마감을 어떻게 할지 이미 정한 상태에서 한방향ㅇ으로 가는겁니다.
완작한 것 입니다. 쪼끔 느낌이 나네요. 디테일한 마감은 잘 안보이는데 패턴이 깔끔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미흡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MDF 상태가 안좋긴 했지만 잘 정리가 안됐습니다. MDF가 보인다는 것은 마감이 잘못됐다는 말입니다.
뭐 전체적으로 티는 잘 안나네요. 하긴 저도 배웠으니까 흠이 뭔지 알았지 모르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대신에 이제 필름이 떠서 크게 하자가 생기면 그 때는 문제가 돼겠지요. 마감을 잘해야 하는 이유가 필름이 조금만 떠도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하자로 진행이 됩니다.
인테리어는 사실 소모품 성격의 것들이 많아서 사계절이 지나면 어디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자 AS기간을 2년 잡기 때문에 시공사에서도 최소 2년은 버틸 수 있도록 해놓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 내구성이 좋은 인테리어는 있겠지만 영원히 가는 건 없습니다. 오래 가는 것들은 사람이 끓임없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가 흉가라는 말이 있는데 방치되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집은 점점 더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버립니다. 아파트도 30년이 지나면 노후화 되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요.
이 필름은 티가 많이 나는 필름이네요. 마감선이나 열처리가 부족한 모서리 안쪽의 펑크 등 문제점이 많이 드러납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걸 보면 퀄리티가 낮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필름 재질 자체는 자연스런 원목 스타일이라 좋은데 필름을 싸면서 그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쪽의 마감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음에도 같은 필름으로 해봤습니다. 수강생들이 하도 많이 해서 저 안쪽에 칼선이 너무 깊게 들어가 있어서 약간 바깥쪽으로 마감을 빼려고 했습니다. 칼질이 삐뚤하긴 한데 저 안쪽이 지뢰밭이라 초보자로써 조금 무리가 있었네요.
이번에는 벽쪽에 태우는 방식으로 안쪽 작업을 했습니다. 퀄리티가 아주 뭐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심에 안정감 있게 태운다는 느낌으로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만족도는 조금 올라갔습니다. 모서리도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이게 필름 작업이 같은 것을 반복하면 막 실력이 빨리 늘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작업을 거친 후에 다시 그 작업을 하게 됐을 때 조금 더 깔끔하게 나오는 느낌 정도에요. 필름 작업은 단순한 것 같지만 저 안에서 칼을 잡는 방법이나 칼질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뚝딱 되지 않습니다. 구조물 종류도 직선면, 곡선면 등 다양하고 벽이 보통 그렇게 직선이 아닐 경우도 많아서 이게 난이도가 좀 있더라구요. 벌써 학원 수료한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초보에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습니다.
요런 부분들 MDF가 맛이 가기도 했지만 라운드는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약간 멀리서 봐도 괜찮은 수준인지 모르겠네요.
이거는 거의 수업 마지막에 한 작업인데 이 때도 퀄러티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더 적은 힘을 들여서 빠르게 하는 요령은 조금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학원에서 하니까 조금 지루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원래 기술은 지루해지다 못해서 지겨워져야 배우는 건데... 학원이란게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학교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원리와 비슷해요. 연습이 실전은 아니니까 그런 현장감은 한계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상자에 붙이는 일이 현장에서는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초 정도로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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