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역 썬라이즈에 다녀왔습니다. 12월 중순 쯤 다녀왔는데 그날 갑자기 영상에서 영하권으로 바뀐 날씨라 추위에 좀 떨었던 것 같네요.
위치는 목동역 7번출구로 나와서 서울남부 지검(그 유명한 남부지검;;;) 건너편에 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이 많이 있는 곳이라 교대 중앙지검 쪽 사무실 거리 같은 분위기도 있습니다. 전문직 사람들이 다닐 듯한 고급 입맛의 맛집이 있을 듯 하지만 생각보다 애매한 위치 같기도 합니다. 목동역 근처 먹자골목에 음식점과 호프집이 많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넘어가기 쉽지요.
썬라이즈는 이 근방에서 뇨끼집으로 유명해졌는데 스타일을 보면 분위기 좋은 양식집(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파스타가 괜찮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직접 만드는 뇨끼, 파스타 메뉴 구성과 와인 구색, 고급의 인테리어 컨셉 등을 보면 충분히 저렴한 것 같습니다. 주인장이 인스타에 쓴 글을 보면 유럽 동네의 조그만한 식당처럼 손님이 가볍게 오셔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양식과 와인을 편안히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가게라고 합니다.
인스타에 들어가보니 또 먹고 싶다는 충동(?)이 들게 만드네요. 뇨끼도 맛있고 파스타도 맛있었습니다. 두개의 메뉴를 동시에 시켜야 더 맛있습니다. (뇨끼 하나, 파스타 하나 + 맥주 or 와인)
이날 먹느라고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아래는 메인인 단호박 크림 소스와 치즈 뇨끼입니다. 소스가 단호박이고 고르곤졸라, 감자로 만든 뇨끼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재료만 봐도 상당히 최적화 되어 있네요.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뇨끼는 이탈리아 파스타의 한 종류로 반죽을 경단처럼 빚은 형태입니다.
식감은 뭐랄까 굉장히 부드럽다 - 입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감싸는 경단부터 입에 느껴지는데 감자의 향과 치즈 그리고 뇨끼니까 아마도 밀가루도 적당히 들어가 있을 것이고 안쪽에는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단호박 소스는 호박죽의 상위 업그레이드 버전? 으로 보면 됩니다. 모든 것이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다~ 라서 와인과 잘 어울리는 맛 입니다. 이날은 버드와이저 병맥주를 마셨는데 맥주도 괜찮습니다. 한편으로 느끼한 것이 안맞는 사람에겐 쪼금 그럴 수 있으니까... 판단은 알아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추운 겨울에 순대국에 소주를 자주 먹는 사람인데 가끔은 또 이런 걸 먹어줘야 감각이 살아납니다. 리뷰하는 재미도 있구요 ㅎ
뇨끼를 메인으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를 시켜 먹었습니다. 조합이 괜찮습니다.
썬라이즈의 뇨끼는 경단 처럼 생겼더군요. 말랑말랑합니다. 뭔지 모르고 그냥 먹으면 어, 이거 떡같은 거 아니야? 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떡과의 식감 차이는 딱 나오지요. 떡은 약간 목이 메이는 맛 이것은 그냥 부드럽게 씹히면서 알아서 녹는 맛. 감자향과 치즈의 감칠맛에 적절한 비율이 괜찮습니다. 것에 색깔을 보면 살짝 구워서 나왔습니다.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습니다. 둘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가게는 많이 못 가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메뉴 라인업을 보면 단호박 크림 소스가 1.8에 파스타들은 1.3~1.8입니다. 2-4인 인수에 따라 메뉴 조합하는 것은 어렵지 않도록 구색도 좋습니다.
이 두가지 메뉴를 먹고 다음에 크림소스 뇨끼와 오일 파스타를 하나 더 시켜 먹었습니다.
후기와 총평
결국 후기는 그렇지요. 또 갈 수 있느냐? 의 문제입니다. 필자의 평가는 또 가겠다- 입니다. 물론 평소 한식을 주력으로 먹기 때문에 자주는 안가겠지만 목동역 근처의 양식 레스토랑을 갈 일이 생긴다면 또 가겠습니다. 그 때는 두번째 가는 것이니까 치즈 뇨끼를 기본으로 로제 파스타나 크림 파스타 등 다른 메뉴도 더 먹어 보고 싶네요.
와인 리스트도 다양해서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는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거의 오픈 시간에 가서 딱히 기다리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몰리는 저녁시간에는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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