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갔던 춘심이네 본점 후기입니다. 이리저리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춘심이네 본점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중앙로24번길 16에 있습니다. 도로가에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깨끗한 2층 건물입니다.
외관이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이 때가 8월 휴가철 엄청 습할 때라서 쾌적한 냉방이 필요할 때 였습니다.
본점답게 주차장이 넓직합니다. 흡연부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습기를 말해주는 구름의 압박이 있네요;;;
갈치에 대해 설명이 잘 되있습니다. 요는 낚시바늘을 이용해서 잡기 때문에 더 맛있다는 것 같네요.
갈치는 수온 20℃ 이상일 때 먹이 활동이 활발한 아열대성 어류입니다. 겨울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동중국해에서 월동하다가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 북해 가을이면 우리나라 남해와 서해까지 진출합니다. 이러하여 제주지역이 싱싱한 갈치를 맛볼 수 있는 이상적인 지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갈치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란 성체라야 제맛을 냅니다. 어른 손바닥을 펼친 너비와 같거나 이에 근접한 갈치는 살이 두껍고 맛이 좋아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크기입니다. 제주도가 주산지인 은갈치는 낚싯바늘을 이용한 채낚기 또는 주낙으로 잡아 비늘 손상이 적습니다.
춘심이네는 이렇게 가장 맛있는 갈치 중에서도 제주 청정지역에서만 잡은 제주 은갈치만을 고집하여 은갈치 본연의 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가서 대기 시간 동안 2층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2층도 춘심이네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은갈치 선물 세트도 판매하고 또 식사금액에 따라 카페 커피를 서비스로 줍니다. 물론 커피는 식사가 끝나고 먹어야 맛있겠지요.
제주산 은갈치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스마트스토어로 주문할 수 있네요.
진열된 것들은 모형입니다. 카페겸 대기실이니까 냄세가 나면 별로겠지요. (신선도 유지도 중요할테니까)
춘심이네 본점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날 가족끼리 가서 왕갈치구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수량이 없기 때문에 통갈치구이를 먹었습니다.
갈치는 메뉴가 두가지입니다. 굽는 통갈치구이, 조리는 은갈치조림... 에다가 뚝배기는 통갈치구이를 먹고 약간 조림이 아쉬운 사람들이 먹습니다.
성인 4인에 애기 한명에 통갈치구이 4인으로 시켰습니다. 애퍼타이저로 마끼와 생선튀김, 샐러드 등이 나옵니다.
4인 갈치구이입니다. 껍질이 노릇하게 구워서 나오는데 크기가 볼만합니다. 초벌인지 완전히 익힌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판은 화력이 쎄지 않아서 여름에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을 펼쳐놓으면 두툼한 갈치살이 나옵니다.
꼬리쪽 사진도 담아줘야죠.
직원분이 기본 세팅을 해줍니다.
갈치살이 두툼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성인 4인이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과장을 약간 보태면 나중에는 약간 물릴 정도로 양이 풍부했는데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요. 갈치살이 싱싱하긴 하지만 이게 육즙이 있는 소고기가 아니니까 조금 질릴 수 있습니다. 샐러드 등 야채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꼬리쪽으로 갈수록 모양이 얇아지니까 부위를 골고루 먹어야 맛있습니다. (너무 여기저기 파먹으면 욕먹을 수 있다;;)
이건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뚝배기 조림을 시켜 먹은 것 입니다. 아무래도 갈치만 계속 먹다보면 조림이나 국물이 땡기는 것은 한식의 특성인 것 같네요 ㅎ 뚝배기는 떡볶이 소스 같은 강렬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먹고나서 여유롭게 춘심이네를 사진에 담습니다. 하늘이 멋지네요.
2층의 서비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역시 여름엔 아아가 진리네요. 통갈치를 먹고 난 후의 입가심으로도 괜찮았습니다. 생선구이류를 먹으면 기름냄세가 비릿할 것 같은데 싱싱해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한 그런 맛으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날 형수와 이야기했을 때 양이 많은 건 좋은데 먹다보면 통갈치의 단조로움에 약간 물리는 부분은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뭐 기회가 되면 한번씩 먹으러 가기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통갈치구이 하나에 대한 인상은 확실히 남았습니다. 벌써 시간이 꽤 지났지만 맛도 향도 다 기억이 나는게 맛있어서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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