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MDF 구조물 필름 시공 실습입니다.

 

MDF 두께가 9mm 에 손바닥 두개 정도의 넓이를 가진 MDF를 가지고 하루종일 붙들고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는 작업으로 처음에는 아항~ 아항~ 이라고 납득하다가 어느 순간 체력이나 멘탈이 함께 갈려나가는 그런 요상한 구조물입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MDF 실습

 

 

작다고 무시할 수 있지만 이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 다른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미니어쳐에서 모의 실습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나무토막을 잘 씌울 수 있다면 넓은 면이나 벽체도 시공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서 마감 방식이라던가 면처리 각처리 여러가지 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보다 넓은 면에 하면 힘은 들어도 생각할 거리는 별로 없겠지만 이 안에서 아기자기한 것들을 처리하는게 처음에는 상당한 스트레스 였습니다. (나중에는 아무 생각없이 붙이고 있다)

 

이번 건은 뒷면부터 붙였습니다. 뒷면을 먼저 붙이면? 심이 앞으로 다 가겠네요. 심이 항상 아래쪽이기 때문에 먼저 시공합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뒷면이 1, 앞면 길이가 2 너비가 3, 그 안에 있는 사각형이 4번 장입니다. 심이 튀어나온 곳에서 마감을 붙이고 면을 처리하면 됩니다. 2,3번과 4번 사이에 있는 10mm 틈새를 매지라고 합니다. 매지는 총 길이를 측정해서  다음 마감하는 면까지 심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아래 사진처럼 필름의 경계선이 나옵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사이드에 마감이 잘되어 있는지 봅니다. 학원에서 대충 한 기억이 나는데 그럭저럭 쓸만은 하네요. 이것을 붙잡고 하루에 몇시간 동안 앉아있으면 적성에 안맞는 사람들은 멘탈이 좀 갈립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이건 다른 재질로 한건데 확실히 필름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아래쪽은 또 맛댐을 했네여;;; 맛댐하지 말라고 하는데 엄청 좋아했음. 짜투리를 살려서 쓰기 때문에 절약의 쾌감이 있지요 ㅎ 요즘 같이 친환경 시대에는 가치 있는 일 입니다. 물론 돈받고 하는 일이라면 절대 안되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저런 매지 부분을 완벽하게 마감하지 못한 것은 차후에 필름이 뜨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헤라로 잘 눌러줘야 합니다. 면이 작아서 떨어질 수는 있는데 그러면 프라이머를 바르던가 조치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원래 프라이머 도포가 맞지만 이건 연습용이라서 붙이고 떼는 걸 반복하고 있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대각선 마감처리도 세밀하게 봐야하지요. 대각선 마감은 덧댐입니다. 매지쪽은 직선 마감했는데 대각선 마감도 가능합니다. 모서리가 약간 똥이 나와 있네여;;; 깔끔한 모서리 처리가 어렵습니다. 재고 필름을 쓰다보니 좀 더럽습니다만 연습에는 큰 문제 없었네요.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요런 부분은 모서리 면 자체가 상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도 붙이고 떼는걸 반복하면서 MDF도 맛이 가더군요. 사실 프라이머나 접착제를 사용해서 붙인 MDF에서 필름을 떼려고하면 나무 톱밥이 같이 떨어져 나갑니다. 인테리어 필름은 오래될 수록 사실상 그 재질이 되버리는데요. 그래서 필름만 철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석고보드 벽체를 시공하고 그 다음에 필름 시공을 했다면 나중에 필름을 바꿀려면 벽체 자체를 철거하고 다시 해야하니까... 단가가 쎌 수 밖에 없겠지요. 덧방 시공이 가능한 도배나 덧칠 페인트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이건 마감을 보니 위에서 부터 붙인 겁니다. 면에 안착이 불규칙하네여. 울퉁불퉁 필름이 뜨면 안됩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재질로 할 때마다 새로운 구조물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인테리어 필름 MDF 구조물 실습

 

 

 

저 구조물은 학원이 끝나고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해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다음에 시간날 때는 신경써서 붙여봐야 겠습니다. 프라이머를 발라서 영구적으로 붙일 수도 있습니다 ㅋ 근데 그 전에 몇번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암튼 필름을 조금 알게되니 일상생활에서 보는 눈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배우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교훈을 한 십년만에 경험하는 듯 ㅎ 인테리어 필름 후기 포스팅은 아직 좀 더 남았습니다. 저로써는 블로그에 쓰면서 리마인드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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