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족들과 제주도여행을 갔을 때 고집돌우럭 중문점을 갔습니다.

 

고집돌우럭은 제주에 총 4개 점포가 있는데 3개는 제주시에 있고 1개는 서귀포시에 있는데 중문점이 서귀포시 매장입니다.

 

고집스레 지켜온 제주의 맛이라서 고집돌우럭입니다. 간판처럼 우럭이 메인 디시입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간판

 

 

엄청난 크기의 현수막 원조 할머니의 포스가 대단합니다. '고집스럽게 지켜온 제주 제철음식 맛봐봅써' 육지에서온 여행객이라 그런가 이상하게 마음이 떨리네요.

 

고집돌우럭 중문 해녀 할머니

 

관광객이라면 렌터카를 타고 많이들 올텐데 주차 공간은 충분합니다. 건물 옆에 말고도 뒤에 큰 공터가 있습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건물

식당 입구입니다. 영어 로고에 GOZIP DOLWOOLUCK이 써있습니다. 해녀 이미지를 디자인 한 것 같네요. 이 정도 규모면 중견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잘나가는 중소기업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간판

 

내 생애 가장 젊은날 제주 2022년 8월, 캬~ 갬성 자극하지요.

 

고집돌우럭 중문 간판

 

정원에는 귤나무도 키우고 있습니다. 귤이 아직 시퍼런 색깔이네요.

 

고집돌우럭 중문

 

6시 저녁시간 맞춰 갔는데 웨이팅은 30분 정도 했습니다. 예약은 카운터의 터치 스크린에서 직접해야 합니다. 본인 전화번호와 인원(성인, 아이)을 입력하고 카운터 직원에게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들어갈 때 메뉴를 말해도 되지만 예약을 한 다음 바로 말하면 좀 더 빨리 주문이 나오겠지요. 카운터의 직원분은 모니터 세개를 놓고 쉴세없이 일하고 있고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궁금한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주문해놓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성인 5명 10세 미만 아이 1명이었는데 BEST 메뉴인 해로 5개 주문했습니다. 고집돌우럭 홈페이지에 가보면 런치의 경우 가격이 좀 더 저렴합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메뉴

 

웨이팅이 끝나면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카카오 예약 시스템으로 몇명이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적당한 시간에 카운터를 들락날락 하면서 몇팀이 남았는지 체크하다 보면 직원분이 번호를 불러줍니다.

 

이미 주문을 해놨기 때문에 들어가면 빠르게 메뉴가 나왔습니다. 보면 전복새우우럭조림이 메인이고 완새우 튀김에 옥돔구이(생선튀김) 그리고 수육에 미역국이 나옵니다. 낭푼밥은 쌈밥 찬들과 함께 나옵니다. 상당히 푸짐합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메뉴 해 우럭조림

 

주문한 인원수에 따라 나오는데 먼저 새우튀김 하나와 옥돔구이를 먹으면서 입맛을 올려준 다음 메인 디시인 전복과 우럭조림을 먹으니까 꿀맛입니다. 조림소스는 무난합니다. (적당한 식당의 맛)

 

고집돌우럭 중문 메뉴 해 옥돔구이 새우튀김

 

아래 소쿠리에 담겨있는 밥과 찬들을 보면 쌈밥 입니다. 영양가가 많아 보이는 밥인데 양이 적당히 나오는게 좋았습니다. 생선요리들을 먹다보면 금방 배가 차거든요. 개인적으로 고집돌우럭 '해(海)' 메뉴의 특징은 뭐가 딱히 엄청 맛있다- 는 것보다 신선한 해산물이 다양한 한정식으로 나와서 조화가 좋다는 점입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메뉴 해 낭푼밥

 

뭐 재료에 비해 가격이 좀 나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원래 한정식이 비쌉니다. 이렇게 상을 내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손이 많이 갑니다. 이 정도 퀄리티에 가격은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리뷰를 봐도 1만건이 넘고 주변 테이블들을 보니 다양한 연령대와 남녀노소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메뉴 해

 

식사를 마치고 보니 1시간이 조금 넘었었고 그 시각에 이미 재료 소진으로 예약을 안받고 있었습니다. 2회전 2.5회전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한 8시가 좀 안됐을 때니까 고집돌우럭 중문점에서 디너를 생각한다면 늦어도 7시에는 가서 웨이팅을 걸어놓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화 문의도 좋겠지만 거기 카운터가 정말 엄청 바쁘더라구요. CCTV로 테이블이 비는 것까지 확인하고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뭐 물어보는게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술 메뉴판도 따로있는데 제주 주류를 중심으로 가져다 놨습니다. 술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고 여기는 술배보다 음식을 폭풍흡입하는 분위기라서 따로 술은 시키지 않았습니다만,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소맥이나 하이볼 한 두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집돌우럭 중문 주류

 

고집돌 우럭 중문점의 후기는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점입니다. 필자는 하루 2식을 하는데 여기서 한끼 먹으면 그 날은 식사를 안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주 한정식 집을 찾는다면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인 것 같습니다. 다만 육류는 조금 나오는 돼지고기 수육말고는 없기 때문에 고기를 선호하면 제주 흑돼지구이를 먹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생선요리 보다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배불리 먹고 근처 선착장에 들려서 어두운 바다사진을 한번 찰칵하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이날은 미영이네에서 고등어회를 사러갔는데 마감된 바람에 고등어 회는 못먹었네요;;;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미영이네

 

 

서귀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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