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명진전복 전복죽 후기

명진전복은 제주도 제주시 해안가에서 전복요리를 먹을 수 있는 집입니다. 수요미식회 20회에도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 점심 때 방문하면 30분 이상 웨이팅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1282입니다. 제주도 관광객이라면 렌터카의 네비에 통합검색으로 바로 나올겁니다.

 

 

해안가 도로에 위치해서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앞에 주차해도 되고 자리가 없으면 왼쪽 공터에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도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분홍색 건물은 대기실로 한참 더울 때 갔는데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줘서 편하게 기다렸습니다.

 

 

 

귤하르방에서는 귤주스를 팔고 있어서 기다릴 때 한병 마시기 좋습니다.

 

제주산 천혜향주스가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1개 3500원 조금 비싸지만 3개 1만원에 세일해서 더 사서 가족들과 먹었습니다. 맛은... 귤주스네요. 더워서 목이 타는 여름에는 무슨 주스건 맛있습니다.

 

 

하르방 플라스틱 이네요.

 

주차장도 넓직합니다.

 

 

도로를 건너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식당 안에서도 바다가  보입니다.

 

 

명진전복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웨이팅을 끝내고 이제 들어가 봅니다. 이름이 평대 명진전복이네요. 오른쪽 벽에 작게 화요일 정기휴무라고 써있습니다.

 

 

심플한 메뉴판입니다.이 집의 메인은 전복돌솥밥입니다. 전복죽, 당연히 있고 전복구이, 전복회 이렇게 네가지 입니다. 꼭 있어야할 특성있는 메뉴만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전복돌솥밥과 전복죽, 그리고 전복회를 시켜먹었는데 김치 등 기본찬과 고등어 구이까지가 기본찬입니다. (별도로 시키지 않았고 메뉴에도 없음) 고등어구이도 국내산이라 그런가 먹을만 합니다.

 

 

전복회는 이렇게 내장과 분리해 썰어서 나옵니다. 제주도 하면 자연산 전복이라 맛있었습니다. 전복회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데 일단 비리지가 않지요. 식감도 적당히 씹을만 합니다.(칼집이 살짝 나있다) 필자는 회를 먹을 땐 소주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냥 회만 먹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전복구이를 먹는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메뉴를 정할 때 회냐 구이냐 이야기가 있었는데 좀 전복구이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전복회를 시킨 건 좀 아까웠습니다. (전복을 굽게되면 질겨진다는 생각에) 맛집이다 보니 그런 것들을 다 알아서 처리하고 나올 거란 걸 간과한 것이지요.

 

어쨋든 제가 시킨 식사는 전복죽이었습니다. 전복요리는 전복죽이라는 생각이 있고 또 전날 과음을 해서 죽이 편했습니다. 색이 아주 진하고 전복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는 많은 전복죽 맛집이 있습니다. 그것들에 비해서 아주 다른 특색이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충분히 정성들여 제대로 만든 전복죽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할 수도 있는데 해안가의 관광지니까 감안해야겠지요.

 

 

제주도에 놀러가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아침이나 점심 때 전복죽을 먹으면 든든합니다.

 

 

 

전복돌솥밥도 조금 먹어봤는데 안에 재료도 많이 들어있고 고소한 맛 입니다. 나중에 누릉지를 만들어 먹는 그런 돌솥밥 형태로 생각하면 됩니다. 확실히 다들 전복죽을 잘하는 집이 많다 보니 이 집의 차별화를 주는 메인메뉴같아 보였습니다. 메뉴의 형태도 마케팅에 중요한 요소니까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돌솥밥을 많이 먹던데 전날의 숙취도 있고 메뉴로써 좋아하는 전복죽을 먹고왔습니다. 안에는 테이블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건 냉방이 잘 안되더군요. 식당에 에어컨이 있는데도 37도를 웃도는 폭염에 뜨거운 돌솥 음식들이 나오다 보니 전체적으로 좀 더웠던 것 같습니다.

 

 

큰 창문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먹고 나서 바닷가에 산책하며 소화를 시키기에도 좋지요.

 

 

위치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는 명진전복, 제주시에 갈일이 있을 때 한번씩 들려서 식사하기 좋은 곳 입니다.